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할인 마케팅의 심리학: 2+1은 정말 이득일까?

by 경제 읽기 2025. 10. 28.

편의점이나 마트에서 2+1을 보면, 원래 계획에 없던 물건도 구매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요. 표면적으로는 이득처럼 보이지만, 실제로는 소비자 심리를 정교하게 겨냥한 가격 전략일 때가 많습니다.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아래 글에서 정리했습니다.

1. 2+1 행사의 기본 구조

2+1은 말 그대로 두 병 값을 내고 세 병을 받는 구조입니다. 예를 들어 음료 한 병이 2,000원이라면, 두 병(4,000원)을 결제하고 세 병을 받으니 병당 약 1,333원이 됩니다. 단가는 낮아 보이지만, 핵심은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을 한 번에 사도록 유도한다는 점입니다. 그래서 총지출은 오히려 커질 수 있습니다.

2. 우리가 ‘이득’이라 착각하는 이유(행동경제학 포인트)

  • 앵커링 효과(Anchoring): 처음 본 정가가 기준점이 되어 이후 판단을 왜곡합니다. “하나 2,000원인데 세 병을 4,000원에 받은 느낌”이 들죠.
  • 손실 회피(Loss Aversion): 공짜 하나를 놓치면 손해 보는 것 같아 지금 사야 한다는 압박이 생깁니다.
  • 소유 효과(Endowment Effect): 개수가 늘면 가치를 더 얻은 것처럼 느끼는 심리 때문에 만족감이 커집니다.

3. 할인 마케팅이 실제 소비에 미치는 영향

  • 계획 외 구매 증가: 필요 이상 구매 → 유통기한 전에 못 쓰고 버리는 손실 가능
  • 재고 착시: “집에 많다”는 안도감이 다음 소비에도 영향을 줌
  • 총지출 확대: 단가 인하 체감 대비 결제 총액은 커지는 역설

특히 MZ세대는 “얼마 절약했나”보다 할인에 참여했다는 만족감을 소비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보이기도 합니다.

4. 정말 이득인지 빠르게 판별하는 체크리스트

  • 평소 가격 기억: 행사 전후 단가를 비교했는가?
  • 소비 주기 계산: 내가 한 달에 쓰는 양 안에서 소진 가능한가?
  • 총액 기준 판단: 최종 결제금액이 평소보다 커지지 않았는가?
  • 대체 가능성: 더 싸거나 필요한 대체재가 있는가?

요지는 간단합니다. 2+1은 싼 게 아니라 많이 사게 만드는 구조라는 사실을 알고 접근하면,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.

5. 기업의 시선: 왜 2+1을 계속할까?

  • 회전율 확보: 재고를 빠르게 소진하고 신제품 자리 마련
  • 심리적 점유율: “자주 할인하는 브랜드” 인식으로 친밀도 강화
  • 데이터 축적: 행사 반응으로 요일·품목·가격 민감도 등 다음 캠페인 설계에 필요한 데이터 확보

요약 정리

  • 2+1은 두 개 값으로 세 개를 주는 구조 → 단가 인하처럼 보이지만 총지출은 늘 수 있음
  • 앵커링·손실회피·소유효과가 결합해 ‘이득 착시’를 만듦
  • 합리적 판단은 평소 가격·소비 주기·총액 기준으로
  • 기업은 회전율·인지도·데이터라는 삼중 이득을 얻음

결국 “필요할 때 사면 이득, 필요 없을 때 사면 지출”입니다. 할인은 ‘기회’가 아니라 선택일 때 진짜 경제적이에요.